미국 크리에이터 트래비스 니콜슨은 AI로 앱을 만들어 출시했지만 마케팅과 규제 앞에서 실패했다. 대신 3시간 만에 만든 디지털 PDF 하나가 Gumroad에서 2만 달러 넘게 팔렸고, 같은 전략을 반복해 누적 3만 5,677달러를 벌었다. 화려한 앱 대신 사소한 문제 하나를 해결한 것이 진짜 수익의 열쇠였다.
지난 1년간 트래비스 니콜슨은 "AI로 쉽게 돈 버는 법"이라고 소문난 부업을 닥치는 대로 시도했다. 가장 먼저 손댄 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그 루트, AI에게 앱 기획을 설명하고 코드를 짜게 해서 구독형 앱을 출시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앱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완성됐다. AI 덕분에 개발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앱을 세상에 내놓은 순간부터 마케팅과 플랫폼 규제라는 벽이 나타났고, 수익은 지지부진했다. 그는 이어서 지역 소상공인에게 자동화 솔루션을 팔겠다며 콜드콜을 돌렸고, 웹사이트 제작 대행도 해봤다. 결과는 모두 비슷했다.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만큼의 돈은 돌아오지 않았다.
반전은 전략을 완전히 뒤집으면서 시작됐다. "인상적인 걸 만들자"는 목표를 버리고, 대신 아주 작은 사람들 무리가 겪는 아주 구체적이고 사소한 문제 하나를 찾는 데 집중했다. 그 문제의 해결책을 근사하게 포장할 필요도 없었다. 글로 정리하고 Canva로 포맷을 잡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시간. 그렇게 만든 첫 디지털 제품을 Gumroad에 올렸다.
이 제품 하나가 처음엔 월평균 2,000달러, 몇 주 뒤엔 3,000달러 이상을 꾸준히 벌어들이기 시작했다. 전화 응대도, 배송도, 광고비도, 직원도 필요 없었다. 누군가 문제를 검색하고, 그의 제품을 발견하고, 결제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 단순한 루프가 자동으로 돌아갔다. 이 제품 하나의 누적 매출은 결국 2만 달러를 넘겼다.
여기서 그는 멈추지 않았다. 같은 공식, 즉 "실제 문제 찾기 → 간단하게 패키징 → 판매"를 다른 틈새시장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여러 제품의 매출을 합치니 총 3만 5,677달러. 동시에 그는 Medium에 쓰는 글 자체를 퍼널로 활용했다. 무료 다운로드로 이메일을 모으고, 자동 이메일 시퀀스를 태운 뒤, 저가 가이드와 상위 유료 플레이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약 4,800명의 구독자에 오픈율 35%라는 숫자와 함께, 이 글쓰기 퍼널만으로 누적 약 4만 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정작 화제가 됐던 "AI 앱 창업"은 그에게 실패로 남았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PDF 한 장이 실질적인 돈을 벌어줬다는 사실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지금 당장 따라 해볼 수 있는 건 명확하다. 거창한 서비스를 기획하기 전에, 주변에서 반복적으로 듣는 사소한 불편 하나를 노트에 적어보는 것. 그리고 그걸 3시간 안에 해결해주는 문서나 템플릿으로 만들어 Gumroad 같은 곳에 올려보는 것. 니콜슨의 첫 4만 달러는 코드 한 줄 없이, 바로 그렇게 시작됐다.
Travis Nicholson의 Gumroad 부업 월 수익 추이 (2026년)참고 자료 (5)